쿠쿠 정수기는 착한 가격에 모양까지 이뻐서 주문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수많은 모델 중에 잘 선택했는지 걱정이 조금 되더군요.
그런데 동네 백화점에서 같은 디자인의 스탠드형 정수기가 설치된 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게 쿠쿠 정수기인 줄도 몰랐네요.
물을 마셔보니~ "잘 선택했다"
안심이 되더군요.
전엔 직수형을 사용했는데 가족들은 찬물이 그다지 시원하지 않다는 불만들을 전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무조건 찬물.
그런데 찬물을 많이 사용할 경우에는 직수형보다는 물통형이 낫다고 하더군요.
처음 만난 인상은 "직수형보다는 크구나" 였습니다.
그렇지만 부엌에 전혀 부담갈 정도의 크기는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이쁜 디자인은 반할 만 했죠
기사님은 프랑스에서 디자인 한 거라는 정보를 전해주시더군요.
우리 집이 한순간에 유럽 감성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엘레베이터 없는 4층인데 땀 흘리며 정성껏 설치해주신 기사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끝까지 많은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신 것도 감사했고,
너무 유머러스하셔서 다들 정수기 때문에 행복했고,
설치해주신 기사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필터 기능도 좋고, 찬물도 마음껏 마시지만
전기 세이브 할 수 있도록 뒤 온수, 냉수 각각의 스위치를 마음대로 껐다 켰다 할 수 있어 더 좋습니다.
이제는 쿠쿠를 밥솥만 만드는 회사로 인식하는 미련함을 버리고
더 좋은 제품들을 많이 만나볼 생각입니다.
고객들 입장에서 더 좋은 제품들 많이 만들어주세요.